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모건 르 페이 (문단 편집) == 전설 == [[아발론]]의 여왕이다. 아발론은 [[아서 왕]]이 마지막에 모건에게 치료받기 위해 떠났다고 하는 이상향으로 [[아서 왕 전설]]의 대부분이 그러하듯, 초창기 설정은 12세기, [[몬머스의 제프리]](Geoffrey of Monmouth)가 집필한 <[[브리타니아 열왕사]]>(Historia Regum Britanniae)에서부터 정립되었다. 당시 이름은 모르겐(Morgen)이었고, 그녀는 사람이 아니라 아발론의 신비한 [[여왕]]으로 마법을 사용해 아서 왕을 치유한다. 이후 [[몬머스의 제프리]]가 저술한 1150년작 <멀린의 생애(Vita Merlini)>에서는 행운의 섬이라 불리는 [[사과]]의 섬 아발론[* 그 이전 작품인 <[[브리타니아 열왕사]]>에서는 아발론이고 <멀린의 생애>에서는 그냥 사과의 섬이라 나온다.]을 다스리는 아홉 자매[* 모르겐, 모로노에, 마조에, 글리텐, 글리토네아, 고로이엔, 클리톤, 티로노에, 티티스] 중 맏이로 설명되어진다. 그 중 가장 아름답다고 하고 모든 약초를 알고 있어 치료에 능해 부상당한 아서 왕을 아발론에서 맞아 치료한다. 그녀는 변신이 가능하고 [[다이달로스]]처럼 날 수 있으며 모르겐은 자매들에게 수학을 가르친다. 모건은 아서 왕 전설이 아닌 [[트로이 전쟁]] 이야기에 나오기도 했다. 바로 [[프랑스]]에서 1155~1160년 사이에 나온 <트로이 이야기(Roman de Troie)>다. 여기서 모건은 헥토르에게 반한 요정으로 나오는데 헥토르에게 거절당하자 증오한다. 프랑스 판에서 모건은 거의 부정적으로 나온다. 여기의 [[메데이아]]의 능력 묘사는 <멀린의 생애>에서의 모건에 대한 능력 묘사와 유사하다. [[바티칸]] 도서관에서 발견된 Draco Normannicus는 1167~1169년 판본으로 아서의 누이 모건이 불멸의 [[님프]]이며 [[아발론]]의 주인이고 약초로 [[아서 왕]]에게 [[불사]]를 부여했다고 나온다. 12세기 말 웨일스의 제럴드가 글라스톤베리 수도원에서 거대한 관과 납 십자가를 발견했는데 아서 왕과 그 두번째 아내 기네비어가 놓여있었고 글래스톤베리가 예전에 아발론이라고 불렸으며 모건이라는 고귀한 여인이자 친족이 캄란전투에서 부상입은 아서 왕을 치료했다, 모건이 시신을 아발론에 옮겨 매장했는데 영국인들과 시인들이 환상의 여신 모건이 아서 왕을 부활시켰다는 전설을 꾸몄다는 기록을 남겼다. 정확히 언제 생겨난 설정인지는 알 수 없으나 모건이 아서의 누이인 것은 아서왕 전설 초기인 12세기 중후반에도 구전전승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중세 웨일스 전설 <에르빈의 아들 게라인트>에선 [[아서 왕]]의 [[남자]] [[주치의]]로 나온다. 이렇듯 초기 판본에서는 공통적으로 [[치유]]를 담당하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이후에 많은 판본들이 나오면서 특히 아서왕의 전설이 [[프랑스]]로 전래되면서 모건의 [[악녀]]의 이미지가 강해지게 된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궁중소설이 유행을 하고 있어 궁중에서 음모를 꾸미는 강력한 여성 악역이 필요했고 아서 왕에는 여성 악역이 없다보니 모건이 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따라서 그녀에게 아서 왕의 이부누이라는 설정과 함께 극단적인 설정들[* 복수심을 품고 연인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남편 우리엔 왕과 동생 아서 왕을 해하려고 드나 번번히 실패한다.]이 많이 생겨나게 되었고, 그녀가 [[아발론]]에서 [[아서 왕]]을 치료한다는 이야기도 공존하게 되면서 모건 르 페이는 캐릭터가 다양한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극단적으로 모순될 정도로 판본마다 차이가 심각하게 나는 캐릭터가 된다. [[12세기]] 후반, 프랑스 작가 크레티앙 드 트루아(Chretien de Troyes)는 아서 왕 관련 작품을 여럿 썼는데 아서 왕의 죽음을 다루지 않아서 모건을 아발론의 주인이 아닌 아서 왕의 누이로 등장시켰다. 모건은 아서 왕에게 자신이 만든 치유의 물약 등을 주며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캐릭터로 변모한다. 모건의 물약은 단순한 의약품이 아니라 [[마법]]이 담긴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종류의 상처나 저주라도 일주일 내로 완치된다고 한다. 그녀를 '요정 모르간'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모르간 르 페이(Morgan le Fay)라고 지칭하기 시작한 것 역시 이때부터이다. <에레크와 에니드>(Erec and Enide)에서 [[기네비어]]와 사이가 안 좋다는 설정[* 두 여인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점을 짧게 언급했을 뿐이다. 하지만 아서 왕 전설에서 여성 악역으로 쓸만한 캐릭터는 찾기 힘들다는 특성상, 크레티앙이 아주 짧게 언급한 이후 모건의 악녀 설정은 프랑스 작가들에의해 널리 퍼지게 된다.]이 붙고 여전히 [[마법]]의 힘을 지닌 힐러로 묘사된다. 이를 기반으로 한 독일시 <에레크>에선 Famurgan이라는 이름의 여신이며 짧은 시간에 세상을 돌아다니며 날 수 있고 사람을 새나 동물로 변신시키기도 하며 파도 위아래에서 살 수 있고 악령을 조종할 수 있으며 용과 물고기가 그녀를 위해 복종하고 약초를 잘 안다고 나온다. [[흑마법]]을 쓰는 것도 그렇지만 그리스도에게 대적한다는 묘사가 있어 [[마녀]]의 모습이 비치기도 한다. 모건이 아발론의 주인의 요정 연인 역할을 할때면 Marguel으로 이름에 변화를 주기도 한다. [[13세기]]부터는 확실하게 [[악역]]으로 굳어진다. 켈트 여신의 흔적 때문에 기독교 사상이 지배하던 중세에 [[마녀]]로 격하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도 있으며 Roman de Troie의 묘사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데다 [[프랑스]] 작가들이 [[기네비어]][* 남편을 두고 간통을 저지른 것은 분명히 기네비어임에도 불구하고 모르간이 악역이어야 하는 이유는, 프랑스 궁중문학의 주인공이 프랑스인인 란슬롯이기 때문이었다.]를 [[랜슬롯]]의 연인이자 고귀한 왕비로 만들며 [[기네비어]]와 사이가 안 좋은 그녀는 [[악역]]이 된다. 그리고 한 술 더 떠서 아서 왕이 가장 신뢰하는 여인인 동시에 아서 왕을 죽이려 하는 모습이 묘사되었고[* 연인 아콜론을 왕위에 올리기 위해 자신에게 [[엑스칼리버]] 칼집을 맡긴 아서의 신뢰를 배반하고 아콜론에게 엑스칼리버와 칼집을 넘겨 동생뿐만 아니라 남편까지 죽이도록 했다. 아콜론 역시 프랑스 작가들이 모건 르 페이를 악역화하며 등장하게 된 인물이다.] 기네비어를 죽이기 위해 계략을 꾸미고 다른 여왕들과 팀을 짜서 [[랜슬롯]]을 납치하는 등 시대에 따라 여러 부정적인 설정들이 덧칠된다. 하지만 악역으로 전락하고도 마지막엔 아서 왕을 구한다는 초창기 설정은 여전히 유지되어 아서 왕 전설에서 가장 일관성 없어 보이는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한편으론 초기 판본이 대지모신의 긍정적인 면모가 부각한 것고, 후기 판본이 중세 마녀의 부정적인 면모를 부각된 것이라고도 한다. 궁중소설풍의 이본들이 늘어나며 가장 막강한 여성 [[악역]]으로서 확고하게 자리잡게 되었지만, 아서 왕이 아발론에서 모르간의 치료를 받고 다 나아서 언젠가 다시 귀환할 것이라는 결말은 아서 왕 전설에서 대단히 중요요소이자 핵심 모티브여서 이때에도 모건이 아서 왕을 아발론으로 인도하여 치유한다는 내용은 삭제되지 않고 남아있게 된다. 아서 왕이 심각한 부상을 당해 죽기 일보 직전에 그를 [[아발론]]에 맞아들인 세 명의 [[여왕]] 중 한 명[* 다른 두 여왕은 노스갈리스의 여왕과 황무지의 여왕.]으로 유명한데, 이는 15세기 아서 왕의 이야기를 집대성한 <[[아서 왕의 죽음]]>에서 나오는 부분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